17개국 282명 재학, 실시간 번역 수업
서울대 다문화교육연구센터와 협력 교육
![[안산=뉴시스] 수업 공개 현장. (사진=관산중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9/202505091615154371_l.jpg)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다문화 학생 비중이 86%에 달하는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관산중학교가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으로 언어 장벽 극복에 나섰다.
9일 관산중에 따르면 이날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문화 학생들의 맞춤 수업'을 주제로 수업 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관산중은 17개국 282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최근 서울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모델을 연구해왔다.
이를 통해 학교 측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 언어로 '다문화 기초학력 진단 평가지'를 개발해 언어장벽으로 인한 학력 미달과 실제 학업성취도를 구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학생 출신 국가 언어로 실시간 번역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을 통해 중도입국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공유했다.
서울대 다문화교육연구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교육은 앞으로 교육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며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관산중 교사들의 노력에 파트너로서 첨단 기술을 통해 언어 장벽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종문 관산중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연구된 다문화학생 평가와 수업 방식은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교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플랫폼에 관련 내용을 탑재해 도내 전체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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