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소속팀 선수를 밀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상벌위원회 회부 없이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이정효 감독에 대해 상벌위에 회부하는 대신 엄중히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정효 감독의 사건, 언행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서 어린이날이던 지난 5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김천 상무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오후성의 팔을 거칠게 당겼다가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이 행동은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도 현장을 목격했다.
연맹은 "이정효 감독의 행위가 수많은 관중이 모인 날 발생했고, 그라운드 내에서 해당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행위로 볼 수 없다"면서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을 판단해 엄중히 경고했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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