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도 단일화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단일화 방식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비중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단일화를 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놓고 돌연 입장을 바꾼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경선 과정도 잘못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그래도 선출된 후보인데 김 후보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줘야 한다는 반박 논리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8~9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더 단일화 후보에 적합한지에 대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의원총회에서도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 대리인단은 이날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별도의 단일화 실무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30분도 안돼 결렬됐다.
김 후보 측은 지지 정당과 관계없는 여론조사를,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방식인 당원 50%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여론조사 50%를 각각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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