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단일화 협상 결렬시 지도부가 후보자 교체 결정 (종합)

뉴스1

입력 2025.05.09 22:47

수정 2025.05.09 22:48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인 예결위회의장에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리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5.5.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인 예결위회의장에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리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5.5.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 결렬 시 후보자 교체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의원들 대부분이 이같은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에 후보자 교체에 대한 권한을 비대위에 넘긴 것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며 "오늘 64명의 국회의원이 표결했고, 반대한 사람은 저하고 딱 두 명이다.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많은 국회의원분께서 김문수 후보의 약속 파기에 대해서 정말 혼란스러워하고 많이 비판하지만 그것은 정치적, 도의적 문제지 법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갔을 때 김 후보가 가만히 있겠냐"며 "극렬한 저항이 예상된다. 그럼 우리 당은 끝없는 법적 공방의 나락으로 추락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정치의 사법화, 국민의힘이 얼마나 민주당을 비난했냐"며 "그런데 우리도 똑같이 정치를 사법화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의 국회 사랑재 회동에 대해 "우리 후보들에게 큰 마이너스였다"며 "한 분은 약속을 생까는 분, 한 분은 숟가락 하나 쳐들고 밥상 쳐먹겠다는 분,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무식하고 무책임하고 한심한 놈, 우리 당의 자산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두 후보 간 담판을 짓게 하자고 제안했다며 "비대위 통해서 (단일화를 )강제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