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이 2명은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의 위치를 포함한 군사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 2명은 40세 남녀이며 전직 군인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들이 헝가리 정보기관 요원의 지시를 받고 행동했다고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는 헝가리 요원으로부터 현금을 받고 지역 주민 최소 2명을 정보원으로 포섭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곳에서 헝가리 요원들이 지역 주민의 정치적·사회적 견해를 연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민족주의 지도자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했고,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는 냉각된 상태다.
오르반 총리는 줄곧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에도 반대해 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국가에 해를 끼치는 간첩 활동을 수행하던 헝가리 군사 정보망을 밝혀냈다"며 "2명은 모두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헝가리는 외교관 추방으로 맞대응했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우리는 부다페스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하던 스파이 2명을 헝가리에서 추방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시야르토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발표가 선전(propaganda)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한편 2001년 마지막으로 시행된 공식 인구조사에 따르면 헝가리에 접한 우크라이나 자카르파티아에는 약 15만 명의 헝가리계 민족이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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