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이강인 '챔스'+손흥민 '유로파'…한국 선수 동반 우승 도전

뉴시스

입력 2025.05.10 07:02

수정 2025.05.10 07:02

PSG 이강인, 내달 1일 인터밀란과 UCL 결승서 격돌 토트넘 손흥민은 오는 22일 맨유와 UEL 우승 다퉈
[파리=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 후반 4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리그 4호) 세리머니하고 있다. PSG가 4-2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2024.10.20.
[파리=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 후반 4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리그 4호) 세리머니하고 있다. PSG가 4-2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2024.10.2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정상을 바라본다.

이강인의 PSG는 지난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승리, 합계 점수 3-1로 결승에 올랐다.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데 이어 역사상 첫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결승에서 마주할 상대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올라온 인터밀란(이탈리아)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강인은 과거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세 번째로 UCL 결승에 진출했다.

남은 시즌 UCL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를 제패할 경우, 이미 우승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더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축제 분위기인 팀과 달리 이강인은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요긴하게 활용됐던 것과 달리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급기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설도 퍼졌다.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선발은 물론 교체도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출전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3분 절묘한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유를 4-3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2024.12.20.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3분 절묘한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유를 4-3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2024.12.20.
손흥민의 토트넘은 지난 9일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EL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합계 점수 5-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UEL 초대 챔피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꾼다.

결승 상대는 같은 EPL 소속이자 과거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트로피를 다툰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어느덧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몸 상태가 우려된다.

다만 무관 탈출이 걸린 결승전엔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꾸준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시즌 시작에 앞서 손흥민은 "나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며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가능한 한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이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무관의 한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