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주거용 비닐하우스 내부 실태. (사진=과천소방서 제공).2025.05.10.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10/202505101447549958_l.jpg)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소방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관내 과천동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2명이 화상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이주노동자 등이 거주하는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출입구 외에 추가 대피로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과천소방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기초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해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추가 탈출구 설치 등을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비닐하우스는 구조상 출입구 외에 대피로가 없으면 화재 시 탈출이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추가 대피로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대부분 인화성이 강한 비닐과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데다, 연탄·기름·화목보일러 사용이 많아 특별 관리 대상이다. 이에 소방 당국은 해마다 전수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최준 과천소방서장은 "비닐하우스는 구조상 화재에 취약해 사전점검과 시설 보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도내 비닐하우스는 2700여동, 거주민은 5500여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2020~2024년)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는 221건의 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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