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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등 국힘 의원들, 한덕수와 면담…단일화 재추진 요구할 듯

뉴시스

입력 2025.05.10 16:38

수정 2025.05.10 16:38

이종배·이만희·권영진·배준영·장동혁·강민국 등 캠프 찾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직접 찾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이종배·이만희·권영진·배준영·장동혁·강민국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여의도 한 후보 대선 캠프를 방문했다.

이들은 한 후보에게 김 후보와의 단일화 재추진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전날 밤 늦게까지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부 등에서 이견을 보여 단일화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심야에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하자 당 일각에서는 반발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세운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비정상적 교체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질타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의원은 김 후보가 주장한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서서 역선택 방지를 도입하지 않으면 표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후보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할 것으로 제안했고, 이후 이번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의원들과의 면담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 분들, 다른 여러 후보자분도 마음고생이 많을 줄 안다"며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겠다. 모시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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