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ESPN "이강인, PSG 떠나 316억원에 아스널 이적"…이강인 SNS 프로필 변화 주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0 16:45

수정 2025.05.10 16:4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최근 유럽 축구계의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주요하게 다뤘다. ESPN은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를 인용, "PSG의 공격수 이강인이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으며, 예상 이적료는 2천만 유로(약 316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새로운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던 2023년, 마요르카 소속이었던 이강인 선수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점도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르타 디렉터가 다시 이강인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영국 축구 전문 매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이강인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강인 본인의 SNS 활동 또한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문구를 삭제했는데, 팬들은 이를 이적을 암시하는 행위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이강인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PSG 관련 게시물을 올린 것은 약 두 달 전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강인이 PSG 외에 '대한민국' 등의 문구도 함께 삭제한 점을 들어 섣부른 추측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적설의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 PSG는 최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강인은 준결승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으며, 정규리그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늘어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최근 왼쪽 정강이 부상을 입었지만, 가벼운 타박상으로 알려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PSG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UCL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할 경우,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UCL 결승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