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 과시
KPGA에서는 첫 우승 도전
KPGA에서는 첫 우승 도전

[파이낸셜뉴스] 과연 KPGA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 수 있을까.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옥태훈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9점을 추가, 합계 2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KPGA 클래식은 각 홀 스코어에 따라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는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지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계산된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16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옥태훈은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당초 8일부터 나흘간 72홀 경기로 예정됐던 이번 대회는 9일 뇌우와 강풍으로 인해 2라운드가 10일로 연기됐고, 대회 규모도 54홀로 축소됐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옥태훈은 14번 홀(파5)에서 3.8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5점을 추가, 선두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던 배용준이 14점을 추가하며 2위(22점)로 올라섰고, 베테랑 이태희 또한 14점을 더해 3위(21점)로 도약했다.
김동우가 4위(20점), 이성호와 김학형이 공동 5위(19점), 최승빈과 임예택이 공동 7위(18점)로 뒤를 쫓고 있다. 함정우와 김민규는 공동 18위(11점), 조우영과 디펜딩 챔피언 김찬우 등은 공동 25위(10점), 김백준은 공동 48위(7점)로 2라운드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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