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뉴스1) 김기현 양희문 기자 = 동네 선후배인 10대 남녀가 나이 문제로 갈등을 겪다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양(18)과 B 군(16)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8시 1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 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또래 무리와 함께 있던 A 양이 우연히 B 군을 마주쳐 인사하자, B 군은 "왜 친한 척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A 양은 "너 09년생 아니냐"는 등 나이를 과시하는 발언을 하며 B 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B 군 역시 A 양을 밀치는 등 저항했고, 이에 A 양이 넘어지면서 주변 동상에 머리를 부딪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양 등을 모두 검거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또래 무리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A 양 등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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