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서 충남도 탄소중립 정책 '호응'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리더십으로 협력 확대 발판 다지는 등 광폭행보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11/202505110756383439_l.jpg)
11일 도에 따르면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탄소중립 외교를 펼친 김 지사는 2박 4일간의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서 글로벌 기후리더, 아시아 각국 기업·단체 대표 등을 만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 중인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협력 확대 발판을 다졌다.
이번 일정은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 참석, 기후리더 접견,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접견, 싱가포르 수자원청 시찰 등을 가졌다.
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김 지사는 아시아 지방정부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4대 방안은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DC) 설정 시 지방정부 역할 반영, 지방정부 주도 자체 기후기금 조성, 아시아 지방정부 글로벌 위상 격상 등이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서 김 지사는 주제발언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발달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갈수록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혁신을 전 기업으로 확장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각국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 투자 전문 기업 임원을 만나 내포신도시와 인근 예산 덕산 온천 등을 소개하며, 충남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등 충남 1호 영업사원의 면모를 발휘했다.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에 참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11/202505110756403667_l.jpg)
김 지사는 8일 오전 디팔리 칸나 미국 록펠러 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 언더2연합 참파 파텔 지방정부 정책이사, 제비 라흐만 글로벌 구현 책임자, 아디티아 라가브 남아시아 정부 정책 책임자 등을 잇따라 접견하며, 세계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도의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초청장도 전달,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얻었다.
이날 오후에는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CEO를 만나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귀국행 비행을 앞두고는 싱가포르 최대 댐인 마리나 배리지를 방문, 심각한 물 부족 국가인 싱가포르의 물 관리 노하우를 살폈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 메탄 감축, 대체 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온 충남은 이제 탄소중립 글로벌 선도 지방정부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김 지사의 이번 싱가포르 출장은 충남도의 앞선 탄소중립 정책을 아시아 각국에 각인시키며, 협력 확대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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