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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나는전' 혜택 늘렸더니…한달만 499억원 사용 '인기'

뉴시스

입력 2025.05.11 08:02

수정 2025.05.11 08:02

한도 200만원·적립률 15%↑ 시행 1~3월 평균 대비 219억원 늘어나
[제주=뉴시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 모습.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 모습.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혜택이 늘어나면서 사용량도 급증했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적립률을 15%로 높이고 한도를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역대급 인센티브를 시행한 결과, 한 달 만에 사용액이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탐나는전 카드·모바일 사용액은 총 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적립률 10%가 적용됐던 1~3월 평균 대비 21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탐나는전 결제액 대부분이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돼 실질적인 소비진작 효과가 확인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사용처 조사 결과 결제액 44%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쓰여졌다. 전체 60%는 5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용 현황은 ▲일반·기타 음식점 26.8% ▲사무·가구·가전 등 기타판매업 20% ▲기타서비스 15% ▲학원·교육 12.2% ▲미용·뷰티 5.9% 순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고른 소비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인센티브 확대 혜택이 소비촉진 유도에 더해 영세 소상공인 매장 유입 효과를 동시에 거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됐던 탐나는전의 학원비 집중 사용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65억원의 탐나는전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지속적인 정책과 안정적인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추경 예산 4000억원 반영에 맞춰 세일페스타 등 지역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는 단순한 소비진작을 넘어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구조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탐나는전 발행 지원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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