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일손 돕기 유도 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봄철 농번기를 맞아 급증하는 농촌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봄철 농촌인력 지원 계획'을 세워 총력 지원에 나선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농번기 동안 약 5만㏊에 달하는 주요 농작물 재배지에서 총 92만5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0%인 약 55만5000명을 공공 인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번기 동안 '농촌인력 지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및 농협과 협력해 인력 수급 현황, 인건비 동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군 간 인력 조정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기관 및 단체, 대학생과 도시민의 일손 돕기 참여 유도 △근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지난해보다 43% 이상 대폭 확대해 올해 상반기 총 9000여명이 19개 시·군에 배치될 예정이며,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인권 보호와 근로계약 관련 교육도 지속 추진해 고용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 도내 농촌인력중개센터 46개소(국내 인력 중개 31·공공형 계절근로 15)를 통해 총 17만명의 인력을 중개할 계획이다. 중개센터는 시·군별로 운영되며, 인력 중개 외에도 근로자 대상 농작업 교육과 지원을 수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의 경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농가에 하루 단위로 노동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농가 호응이 높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청년, 기관 및 단체 직원 등이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 투입되며, 도시농부 1000명을 모집해 인력 부족 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매년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은 인력 확보와 인건비가 농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과 중개센터 운영을 강화해 농촌 인력 수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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