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K-고등교육 혁신 'RISE-글로컬대학'을 세계에 알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1 10:44

수정 2025.05.11 10:44

교육부, 12~13일 제주서 토론회 마련
APEC 대학 총장 공개 토론회와 연계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라이즈(RISE)-글로컬대학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토론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국내외 대학 및 지역 관계자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지역혁신 우수모델 등을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12~1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 부영호텔에서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를 계기로 'APEC 대학 총장 공개 토론회(AULF)'와 연계해 열린다.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과 글로벌 교육협력 리더십'을 주제로 이틀간 라이즈와 글로컬대학 관련된 5개의 세션에서 발제·토론이 이뤄진다.

제주도 라이즈 사업의 대표과제인 런케이션(learncation) 프로그램 체험 현장방문도 준비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17개 지역 라이즈센터 및 글로컬대학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12일에는 총 3개 세션을 진행한다.

첫번째 세션은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이다. 글로컬 대학 사례를 포함해 국내외 대학·지역의 혁신 모델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는 한국 고등교육에 실질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으로 중앙-지역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우정은 교수는 티에스엠시(TSMC), 인텔 등 첨단 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지역 생태계와 함께 발전해 온 세계적 혁신대학인 애리조나 주립대의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대학의 글로벌 고등교육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두번째 세션은 제주도가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제주'를 주제로 다양한 런케이션 모델을 소개한다. 특히 제주대, 경희대, 프린스턴대 등 국내외 대학이 제주도와 협업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은 고등교육 네트워크 세션으로, 지역·교육·기업의 시각에서 앞으로 국내외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인 벤 넬슨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고등교육 혁신 방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손재일 대표는 우주 생태계 공동 발전을 위한 한화-제주의 산학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13일에는 '대학-지역 상생을 위한 고등교육 혁신모델 구축과 확산'을 주제로 글로컬대학의 혁신 성과와 계획을 발표한다. 참여대학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고등교육 혁신전략을 공유하며, 지역-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혁신모델을 제시한다.
또, '고등교육 글로벌 경쟁력과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독일 카셀대학교 국제고등교육연구원이 독일 지방정부의 대학 지원 전략 등을 소개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기존의 획일적 고등교육 정책을 혁신하고, 대학-지자체가 함께 기획한 지역 발전계획을 지원하는 공적 투자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국제 공개 토론회가 정례화돼 대한민국의 대학과 지자체가 글로벌 대학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