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도의회에 민생 추경예산안 편성해 제출 예정
시·군 매칭사업으로 추진, 7대 3의 비율 협의 추진
시·군 매칭사업으로 추진, 7대 3의 비율 협의 추진

11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 하반기 취약계층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800여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한 추경예산안을 마련해 오는 6월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시·군 매칭사업으로 추진해 7대 3의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해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도는 사업비 분담 비율 등을 두고 시·군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며, 확정될 경우 시·군비 340여억원을 포함해 1140여억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도는 각종 기금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사업비를 충당할 방침인데 일부 확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취약계층에 20만원씩 지급할 계획으로 전해졌으며 이럴 경우 60만가구 가까이가 혜택을 보게 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9일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며 주재한 '도정 점검 회의'에서 "민생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 상황을 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적극 추진해달라"며 "그 과정에서 도의회와 충분히 사전협의를 거쳐 6월 정례회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취약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경기 진작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광명시가 모든 시민들에게 10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전국적으로는 강원 정선군(1인당 30만원), 경남 남해군(1인당 10만원) 등 일부 기초지자체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으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는 아직 지급 사례가 없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