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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광화문서 ‘빛의 유세’ 시동…남하 대장정 시작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1 11:31

수정 2025.05.11 11:31

윤여준 "이재명은 도구일 뿐…국민이 진짜 대한민국 만든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인근에 도착해 손을 들어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인근에 도착해 손을 들어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이를 ‘빛의 혁명’ 출정식으로 규정하고 이후 판교·대전 등 남쪽으로 이어지는 유세 대장정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여정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의 경청을 마쳤고, 이제는 함께 행동에 나설 시간”이라며 “내일 광화문에서 ‘빛의 유세’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유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이재명은 도구일 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체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를 ‘K이니셔티브 벨트’ 전략으로 이름을 붙였다.

주제별 도시를 잇는 ‘선’과 ‘면’ 중심의 유세로, 광화문에서는 민주주의 회복, 판교에서는 기술 혁신, 대전에서는 과학기술 비전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세 현장에는 장애인용 리프트와 수어통역 등 '무장애(배리어프리)' 설계도 전면 적용된다.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전남 화순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쓰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12월 3일의 승리를 완성하기 위해 6월 3일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기득권의 연장이냐, 내란 세력의 심판이냐를 가르는 갈림길"이라며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서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