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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김문수 단결' 호소문에 "尹, 완전히 잊혀야"

뉴시스

입력 2025.05.11 14:16

수정 2025.05.11 14:16

"다른 후보 염두에 두고 써놓은 글 재활용한 것 아닌가 생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광장에서 열린 2025 다이아몬드 브리지 국제 걷기 축제에 참석,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광장에서 열린 2025 다이아몬드 브리지 국제 걷기 축제에 참석,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완전히 잊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명지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호소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잊힐 게 두려워서 하는 여러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하는 모든 얘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가릴 것"이라며 "부산, 경남의 훌륭한 시민들께서 어떤 얘기가 나오더라도 결국 미래에 답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올린 입장문은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썼다가 갑자기 김문수 후보가 돼서 당황해서 내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은 참 게으르기도 하다"며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써놓은 글을 재활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올렸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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