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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 위해 다시 뛴다"…경청투어 마무리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1 17:10

수정 2025.05.11 17:10

12일간 전국 51개 지역 돌며 민심 청취…"정치인 일방통행 반성"
"내일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한 새로운 출발…민생경제 복원이 최우선 과제"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해 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무리하고 “함께 잘 사는 희망의 나라 회복과 성장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전남 해남까지, 12일간 총 51개 지역을 지나며 얻은 경험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여정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과거 만났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다시 한 번 자신을 반겨준 순간을 언급하며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청(傾聽)'은 몸을 상대방 쪽으로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라며 "정치가 정치인의 언어만 강요한 건 아니었는지 돌아봤고, 이번엔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첩이 빼곡해졌고, 할 일도 많아졌다"며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투어 기간 가장 마음 아팠던 순간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마주한 일"을 꼽았다. 이 후보는 "골목상권의 위축과 내수 부진,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고통받고 있었다"며 "신문 지면이 아닌 제 목에 감긴 멍에처럼 절절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이 후보는 "빛의 혁명으로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준 위대한 여러분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새 출발하겠다"며 "여러분의 눈으로 보고, 여러분의 마음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K-이니셔티브 벨트'로 불리는 수도권·충청 중심의 전략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해당 유세에서 K-혁신, K-반도체, K-과학기술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울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