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파전’… 22일간 레이스 시작 [6·3 대선 D-22]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1 18:12

수정 2025.05.11 18:12

이재명 "조기대선 제공자들 심판"
김문수 "위기 극복 대통령 뽑아야"
이준석 "양당 두 세력 막아내야"
12일부터 대선 선거운동 12일부터 6·3 조기 대통령선거가 '22일간'의 열띤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국면에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지도자가 과연 누가 될지에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된다. 일찌감치 사법리스크가 완화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교체 논란 끝에 가까스로 '기호 2번'을 낙점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운데 사진), 거대 양당제의 폐해 타파를 기치로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연합뉴스 뉴스1
12일부터 대선 선거운동 12일부터 6·3 조기 대통령선거가 '22일간'의 열띤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국면에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지도자가 과연 누가 될지에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된다. 일찌감치 사법리스크가 완화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교체 논란 끝에 가까스로 '기호 2번'을 낙점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운데 사진), 거대 양당제의 폐해 타파를 기치로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연합뉴스 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각 당 대선 주자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각 진영에서는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과 부동층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데 중점적으로 의미를 둘 방침이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조기대선이 왜 발생했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그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설명�다. 특히 선거 기간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청, 통합, 소통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상 초유의 후보교체 위기를 겪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일단 당내 통합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마지막까지 단일화 문제로 갈등을 겪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하는 한편, 이날 오후에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혼란에 빠졌던 당심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 당내 갈등이 빠르게 봉합된다면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전선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직접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앞으로 제가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에 국정혼란의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차별화된 노선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계엄으로 국민들을 위협에 빠뜨렸던 세력도 심판받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제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며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후보로서 저의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