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편파 중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18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박용택 해설 위원 편파 해설'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시청자는 "4월 18일 롯데와 삼성 경기 중 박용택 해설위원은 롯데 선수가 홈런을 치면 입을 꾹 닫고 삼성 선수가 홈런을 치면 소리를 질렀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 한다"라며 "해설하라고 앉혀놨더니 기분 안 좋으면 아무 말도 안 하고 이게 해설의 자세가 맞나, 공과 사를 구분도 못 하는 사람을 계속 써야 하나, 실망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 청원에 대한 동의 수는 한 달 만에 1097건을 기록했고, KBS N 스포츠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KBS N 스포츠는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라며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KBS N 스포츠는 모든 야구팬께 보다 즐겁고 공정한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택은 지난 2020년 은퇴 후 2021년부터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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