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건축된 한국관, 30주년 기념 전시
특별 건축 포럼 개최 및 아카이브 북 발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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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개막식 하루 전인 현지시간 9일 오후 2시 자르디니공원 내 한국관에서 개막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준구 주이탈리아 한국대사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관 공동 설계자 프랑크 만쿠조,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 및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종성, 조민석, 신혜원, 박성태 등과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25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인 토마스 헤더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예술감독 CAC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자르디니에 26번째 국가관으로 건립된 한국관의 건축 공간과 자연 환경에 주목한다. 베니스 시당국의 까다로운 허가 조건으로 인해 탄생한 독특한 외관 및 건물 내외부의 요소에 아카이브적 서사와 사변적 상상을 더해 다층적 맥락에서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관 커미셔너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송시경 사무처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신선한 시각으로 한국관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발제는 올해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은 정다영 큐레이터가 맡아 한국관을 이웃 국가관은 물론 주변의 자연 요소까지 아우르는 '유기적 건축물'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했다. 이어 역대 한국관 커미셔너 김종성, 조민석을 비롯해, 프랑코 만쿠조, 페라라 대학교 마르코 물라짜니 교수, 전 베니스건축대학 교수 리오니 브루토메소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국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일화 및 까다로운 조건에 대응하여 수차례 설계가 변경된 과정, 고 김석철 공동건축가의 건축적 이상과 비전 등이 소개됐다.
이날 발간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축전 30년을 담은 아카이브 북은 추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웹사이트에 전자책으로 열람 서비스될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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