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서
이하느리 관객과 프리 토크도 진행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Re-프로젝트 두 번째 무대 '장단의 재발견'을 오는 6월 2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수열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전통의 틀에 가두지 않고 현대음악의 시선으로 접근한다. 그는 "국악관현악은 저에게 현대음악의 한 갈래"라면서 "옛 악기로 지금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장르"라고 말했다.
첫 Re-프로젝트에서는 악기 배치의 다른 형태를 통해 음향적 가능성을 탐색했고, 이번 무대에서는 장단의 반복과 흐름, 감각과 시간의 언어로 재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 국악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3번'(1987년 作)과 버르토크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자 이하느리 작곡가의 위촉 신작 'Unselected Ambient Loops(언셀렉티드 앰비언트 루프스) 25–25'를 한 무대에 구성해 고전과 신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세대 초월의 음악적 대화를 펼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대 단장이자 창작 국악의 개척자인 김희조(1920~2001)의 '합주곡 3번'은 정악풍의 서주와 굿거리·타령·자진모리 등 전통 장단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단악장 작품이다. 대금, 피리, 가야금, 양금 등이 다양한 장단 위에서 유려한 선율을 펼치며, 후반에는 태평소와 능게 리듬이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지는 이하느리 작곡가의 'Unselected Ambient Loops(언셀렉티드 앰비언트 루프스) 25–25'는 전통 장단을 해체하고 동시대의 리듬 언어로 재구성한 신작이다. 작곡가 이하느리는 중앙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 버르토크 국제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악가로, 이번 작품은 그의 첫 국악관현악곡이다.
합주곡 3번을 연주 후에는 작곡가 이하느리가 무대에 올라 위촉작의 창작 의도와 리듬적 구조를 직접 설명하는 프리토크를 진행,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Re-프로젝트 '장단의 재발견'의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세종문화티켓 등 각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세종문화티켓(02-399-10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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