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합동참모본부, 한-NATO 군사참모대화 개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2 11:34

수정 2025.05.12 16:46

북러 군사 협력 관련 대응 방안 등 논의
전문가 "한-NATO 군사참모대화, 플랫폼 제도화 수순"
"한국과 나토, 지정학적 융합 기제 부상…협력 공고화"
"안보전략 다차원화, K-방산 협력의 발판, 시너지 창출 노력 강화해야"
[파이낸셜뉴스]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에 앞서 합참 전략기획부장 권영민(공군)소장(우)과 NATO 안보협력차장 에레이 윙귀데르(튀르키예 육군)준장(좌)이 악수하고 있다. 합참 제공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에 앞서 합참 전략기획부장 권영민(공군)소장(우)과 NATO 안보협력차장 에레이 윙귀데르(튀르키예 육군)준장(좌)이 악수하고 있다. 합참 제공

서울에서 제3차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참모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의는 지난 2023년 2월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가 3번째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한·NATO 군사참모대화는 한반도와 유럽 안보 상황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한·NATO 상호 군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장성(소장)급 정례회의체다.

회의에는 합참 전략기획부장 권영민 공군 소장과 에레이 윙귀데르 NATO 협력안보차장(튀르키예 육군 준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에레이 준장은 "이번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회의로서 NATO와의 군사협력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북한의 군사적 능력 고도화 및 현대화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 러·북 협력 확대 관련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반도 안보정세 공유 △NATO 협력안보 이해 △양측 협력 성과 평가 △향후 추진 방향 논의 등 상호 군사교류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내년 제4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전문가는 한국과 나토 간의 협력은 유럽과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기제의 부상으로 이에 정책적으로 호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번 제3차 한-나토 군사참모대화가 안정적으로 개최됨으로써 해당 플랫폼이 제도화되는 수순을 밟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과도기 국제질서에서 지정학적 융합 기제가 부상함에 따라 한국과 나토 국가가 전략적·군사적으로 처방을 내린 정책의 일환이라며 나토-IP4 플랫폼도 지정학적 융합이 정책화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나토에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도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은 공고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한-나토 군사참모대화가 각별하다고 평가했다.


반 교수는 "한국의 안보전략 차원에서는 안보 달성 방법을 '자강과 동맹, 연대(융합)'로 다차원화되고 있는 것이기에 안보 차원의 시너지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은 K-방산 협력의 제도적 발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외교적·군사적 노력을 지속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에서 양측이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합참 제공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에서 양측이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합참 제공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합참 제공
12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3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합참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