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생'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
"극한 정치 대립, 뼈 아프고 반성"
"극한 정치 대립, 뼈 아프고 반성"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정치권의 극한 대립에 대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 아프고 반성한다. 사과드린다"며 "짧은 선거 기간 동안 젊은 리더십으로 놀랄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 개혁과 김 후보의 대선 승리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두 차례 비대위 활동과 계엄 이후 사태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 그리고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해야 할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라며 "서로 다른 생각을 매도하지 않고 이해함으로써 대립의 장벽을 넘는 관용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계엄이 일어나기 전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써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가야 할 정치 개혁의 길은 적대적 진영대결의 정치 자체를 넘는 것"이라며 "87헌법 체제 적대적 진영대결의 정치 속에서 보수는 중도를 빼앗겨 왔고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보수의 정치는 원래 논쟁하고 선동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가 공동체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정치"라며 "공공 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계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 개혁'에 대해 "미래 세대가 스스로 길을 여는 정치"라고 정의하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 정치로부터 건전한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통큰 연대"라며 "통큰 연대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잠시 내려놓고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손을 잡는 것이다.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보수 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 받고 떠난 세력,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과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을 했었어도 인정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크게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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