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SKT 해킹' 경영진 수사 중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2 12:00

수정 2025.05.12 14:00

SKT 의뢰로 수사 착수...최 회장 등도 입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SK텔레콤의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해킹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이 최태원 SK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이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1일 SKT 관계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 고소, 고발장을 접수하고 남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최 회장 등을 대상으로 안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지연해 신고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두 사건 모두 남대문경찰서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심 정보를 해킹한 해킹범과 배후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SKT의 수사 의뢰를 접수받고 전담수사팀을 확대편성해 수사 중이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소, 고발이 잇따르면서 SKT 법인과 최 회장 등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해킹 인지 시간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 사업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