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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와 준이' 김준선 "신곡 '부모님 전상서', 母산소서 들려드려" [직격인터뷰]

뉴스1

입력 2025.05.12 16:46

수정 2025.05.12 16:46

김준선 / 사진제공=즈레이드뮤직
김준선 / 사진제공=즈레이드뮤직


혁이와준이의 김혁경(왼쪽)과 김준선 / 사진제공=즈레이드뮤직
혁이와준이의 김혁경(왼쪽)과 김준선 / 사진제공=즈레이드뮤직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듀오 혁이와 준이가 신곡 '부모님 전상서'를 발표했다.

혁이와 준이는 지난 8일 두 번째 싱글 '부모님 전상서'(Letters To The Parents)를 발매했다. 지난 2023년 10월 '자격이 된다'를 발매한 지 약 1년 7개월의 컴백이다. '부모님 전상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 더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곡으로,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던 부모님의 사랑을 어른이 되고서야 깨닫게 되는 인생의 회한과 후회, 감사의 감정을 담담히 노래한다.

지난해 안타까운 모친상을 당한 김준선은 자기 성찰적 경험을 노래에 담아냈다.

김준선은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어머니가 아프실 때부터다, 이후에 가사를 쓰는 게 막혔었는데 큰일을 겪고 난 뒤 완성하게 됐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이 있다, 부모님들도 내 나이보다 어릴 때가 있지 않았나, '그때 어땠을까' 하면서 툭툭 던지듯이 가사를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을 준비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최근에 공개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비슷하구나 싶었다, 같은 주제로 이렇게 풀어갈 수도 있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곡 발매 당일에 어머니 산소에 가서 들려드렸다, 살아계셨다면 아마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앨범 커버에는 김준선 부모님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부모님 전상서'를 만들며 부모님을 그리는 김준선의 짙은 슬픔과 사랑의 눈물이 애틋함을 자아낸다. 김준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부모님의 사진을 재킷 사진으로 사용했다"라며 "미국에서 찍은 건데 어머니는 사진을 찍으니 웃으라 하고 아버진 머쓱해하시는 상황이다, 이 사진을 곡의 커버로 꼭 사용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 곡은 어떤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까. 김준선은 "누가 듣고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쓴 곡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 곡을 듣는 분들이 '부모님도 꿈 많고 빛나는 시간이 있었다, 당신들을 위해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온 분'이라는 걸 알고 기억했으면 한다.

혁이와 준이는 인연을 맺은 지 30년 만에 듀엣으로 뭉쳐 지난 2023년 '자격이 된다'를 발표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두 번째 곡 '부모님 전상서'를 발매했으며, 추후에는 경쾌하고 비트 있는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선은 "'자격이 된다'와 '부모님 전상서'로 발라드곡들을 선보였는데, 추후에는 밝은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며 "여름에는 경쾌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김준선은 솔로로 '아라비안 나이트' 및 밴드 컬트로 '너를 품에 안으면'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는 등 음악이라는 한 길을 걸어 싱어송라이터로 명성을 얻었다. 김혁경은 이영애 소속사 전 대표로, 재목을 알아보고 시장의 니즈와 연결할 줄 아는 남다른 재능으로 연예 매니지먼트사 수장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김혁경은 탤런트 하다솜의 남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