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KB·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가동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2 18:16

수정 2025.05.12 18:16

직원용 출시·업무 효율성 제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가동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수백억원을 투자해 KB금융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오는 20일 전 직원용으로 출시하고, 신한은행은 외부 모델로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원용 플랫폼에 탑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생성형 AI가 은행원의 업무용 비서로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고객에게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KB금융의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플랫폼'을 사내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선보였다. 오는 20일에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KB GenAI 플랫폼의 주요 기능은 △문서 작업 △콘텐츠 분석 △데이터 개발 △콘텐츠 생성이다. 이를테면 행원들이 업무 리포트를 쓰는데 필요한 자료를 검색·요약하고, 작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또 고객상담 등 콘텐츠 분석,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검증, 프롬프트 콘텐츠 자체 생성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가속화하는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행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교육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이날 외부 생성형 AI인 'GPT 모델'을 탑재한 직원용 '생성형 AI 금융지식 질의응답(Q&A)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고성능인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고 지정받아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3월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하면서 직원용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약 10만 건의 은행 업무지식을 GPT모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고, 최신 문서를 매일 업데이트하도록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직원들이 고객의 상담 요청에 맞춰 상품 내용·업무 규정·금융 정보 등 질의응답 방식으로 빠르게 확인하면서 한층 전문적이고 빠른 고객 상담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직접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으로 AI 창구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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