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올 장르'를 담은 신보 '노 장르'로 컴백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네 번째 미니앨범 '노 장르'(No Genre)를 발매한다. '노 장르'는 '장르'라는 일종의 틀과 한계를 뛰어넘어 지금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여섯 멤버의 포부를 담은 앨범명으로, 신보에선 이들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예고됐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은 이번에도 신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명재현은 "신보를 통해 우리 팀이 얼마나 자유분방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노 장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 앨범에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트랙들이 담겼다. 록 스타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을 시작으로 1960년대 팝 소울(Pop Soul) 사운드가 낭만적인 '123-78', 시티팝 분위기가 매력적인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펑키한 리듬의 '장난쳐?', 하우스 장르 기반의 팝 '넥스트 미스테이크'(Next Mistake) 등 7곡이 담겨 보이넥스트도어의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 초 보이넥스트도어는 신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발표해 2월 멜론 월간 차트 7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기에 '노 장르'를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명재현은 "우리 팀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해,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하며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노 장르' 활동을 통해 '5월 가요대전' 속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팀 보이넥스트도어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발매한 뒤 4개월 만에 컴백이다. 소감이 어떤지.
▶(성호) 투어를 마친 뒤 하는 첫 컴백이라 많이 기대된다. (신곡을 통해) 그동안과는 다른 파격적인 콘셉트를 시도했는데,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
▶(리우) 많은 분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돌아왔다.
▶(명재현)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게 감사해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 고민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태산) '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통해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그 사랑에 부응할 수 있게 이번 활동을 열심히 준비했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
▶(운학) '운아기'에서 '운어른'으로 돌아온 운학이다.(웃음) 스무살이 된 뒤 앨범 활동을 처음인데, 그 패기와 자유분방함을 앨범에 담았다.
-쟁쟁한 라인업이 가득한 '5월 가요대전'에 참전하게 됐는데 부담되진 않나.
▶(명재현) 많은 가수분이 컴백하시는데, 그 사이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활동이 되게 열심히 해보겠다.
-네 번째 미니앨범 '노 장르'에 대해 소개해 주자면.
▶(태산) '노 장르'라는 제목답게 장르나 메시지적으로 틀에 박히지 않은 보이넥스트도어를 표현하고 싶었다. 정말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명재현) 앨범 제목은 '노 장르'이지만, '올 장르'로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업하면서 멤버들끼리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 음악이 얼마나 자유분방한지 보여주고 싶다.
-신곡 '아이 필 굿'은 어떤 곡인가.
▶(이한) '아이 필 굿'은 강렬한 사운드와 보컬이 담긴 곡이다. 누구든 들으면 '이 앨범 타이틀곡은 이 곡이구나' 싶을 거다.(미소)
▶(명재현) '아이 필 굿'은 트랙이 만들어지자마자, 킥오프 단계에서부터 타이틀곡이 됐다.
-'아이 필 굿' 작사, 작곡에 지코가 참여해서인지 에너제틱한 블락비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한다.이를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차별화하려고 했는지.
▶(명재현) 감사하게도 이번 타이틀곡 역시 지코 PD님이 참여해 주셨는데, 나와 태산, 운학 역시 곡의 시작 단계부터 작업에 참여해 (노래에) 우리의 음악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연습생 때는 지코 PD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면 이제는 음악적으로 우리 의견도 내는 편인데, 실제로 이번 곡 작업을 할 때 랩 파트를 멜로디라인으로 풀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려 반영되기도 했다. 그렇게 소통하며 작업했다.
▶(운학) '아이 필 굿'에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색을 넣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우리 목소리가 담기면 보이넥스트도어의 색이 느껴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며 지코에게 받은 조언이 있을까.
▶(명재현) 무대를 구성하는 부분이나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또 우리랑 작업을 할 때 리액션도 풍부하게 해주시는 편이다.
▶(이한) 칭찬도 받았다. 타이틀곡 녹음을 할 때 지코 PD님이 디렉팅을 해주셨는데, 내가 녹음을 빨리 잘 끝내서 '이번 앨범의 효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웃음)
-'아이 필 굿'의 퍼포먼스 포인트도 알려달라.
▶(이한) 곡 중간에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동작이 있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다.
▶(리우) '엠제이'라는 가사도 나와서 누가 봐도 마이클 잭슨을 상징하는 안무일 거다. 또 록스타를 상징하는 안무도 있다.
▶(명재현) 단순한 오마주에서 그치지 않고 힙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을 섞어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려고 한다.
▶(운학) 멤버들이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장면도 있는데 멋질 거다.
-'아이 필 굿'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운학) 재현이 형이 MC를 보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멤버들이 다 같이 1위 트로피를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트랙 스포일러를 들어보니 '아이 필 굿'이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곡인 반면,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이지 리스닝'이더라.
▶(태산) (곡을 만들 때) '사람들이 쉽게 들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단순히 스토리를 써서 곡을 만들기보다 '진짜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음악이 뭘까', '어떻게 하면 대중이 우리 음악에 쉽게 다가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작업하다 보니 곡들을 '이지 리스닝'으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각자 '노 장르'의 수록곡 중 하나를 추천해 주자면.
▶(성호) 5번 트랙인 '넥스트 미스테이크'가 내 취향에 가까워서 '꽂혔다'. 곡에 스크래칭이 들어간 포인트도 좋고, 특히 멤버들의 가성이 많이 들어갔는데 귀를 간지럽히는 느낌이 좋더라.
▶(리우) '스텝 바이 스텝'이다. 녹음 후 들었을 때 멤버들의 개성이 다 들어가 있다고 느낀 곡이다. 특히 여름 감성이 느껴지는 노래라 더 애착이 간다.
▶(명재현) 나도 '스텝 바이 스텝'이 마음에 든다. 작업하던 당시 계절감이 생생하게 들어간 곡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드라이브를 하면 들으면 좋을 노래다.
▶(태산) 나 역시 '스텝 바이 스텝'이 좋다. 수월하게 작업했던 곡이라 좋은 듯하다.(미소)
▶(이한) 난 '123-78'을 추천한다. 언젠가 프로듀서님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재즈가 좋다고 했더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작업해 보자고 했는데, '123-78'이 재즈 사운드가 들어간 곡이라 좋더라.
▶(운학) 수록곡 '장난쳐'가 있는데, 무대에 틀어놓고 놀기 좋은 곡이다. 또 멤버들이 보컬적으로 이 곡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별 후 상대를 마주쳤을 때 감정을 담은 곡이라 그 느낌을 즐겨줬으면 한다.
-지난달 첫 단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어를 통해 성장을 이루었나.
▶(태산) 투어를 하면서 정말 성장했다고 느낀다. 처음 투어 무대에 오를 때만 해도 긴장을 많이 하고 멘트도 못 이끌어갔는데, 투어 막바지가 되니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라. 또 어떻게 하면 흥이 날 수 있을까도 알게 됐다.
-오는 8월 3일에는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무대에 오르게 됐다.
▶(태산) 앞선 투어로 배운 점들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롤라팔루자에 가서도 관객들이 무대를 보고 '이 친구들 잘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게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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