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미중러 모두와 잘 지내며 물건 팔고 실리 따지는 게 장땡"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3 15:51

수정 2025.05.13 15:51

신(新)냉전 구도 상관없이 국익 중심 외교할 것 천명
'셰셰' 친중 논란에 정면 돌파하며 현장서 웃음 자아내기도
DJ·박정희 정책, 국익에 도움되면 진영 상관없이 쓸 것 강조
(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연설을 마친 뒤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5.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연설을 마친 뒤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5.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구=송지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미국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지만 중국, 러시아와도 척 질 필요 없이 잘 지내며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벌어진 선거 유세에서 "정치의 존재 이유가 오직 이 나라의 미래를 개척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인 것처럼, 외교의 존재 이유도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 후보는 "외교에서 한미 동맹은 중요하다. 잘 지키며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들과 원수 살 일은 없지 않나. 미국과도 잘 지내며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셰셰 친중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중국이랑 대만에 '셰셰'하면서 대만이랑 중국이랑 싸우든 말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틀린 말 했나"라며 "일본 대사한테도 '셰셰'하려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므니다' 했다. 틀린 말 했나"라며 군중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면 어떻고 무소속의 이재명이든 일만 잘 해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그걸로 '장땡' 아닌가"라며 "이제는 너무 '네 편, 내 편' 하며 편 가를 여유도 없지 않나. 일만 잘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구 #6.3 대선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