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최초시점보다 4배 불어나
상한용적률 32% 올려 사업성 개선
조합원 총 수익 1조3300억 추산
변경안 등 24일 총회서 판가름
상한용적률 32% 올려 사업성 개선
조합원 총 수익 1조3300억 추산
변경안 등 24일 총회서 판가름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4일 임시총회 제1호 안건으로 재정비촉진계획(변경) 동의의 건을 올린다. 해당 안건에는 상한 용적률을 32% 증가시켜 늘어난 연면적(1만7600평)에 전용 59㎡, 704가구를 추가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중 633가구는 일반분양, 71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됐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약 6330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3.3㎡당 분양가 5000만원, 공사비 및 사업비 1000만원)이라는 조합의 추정금도 공개됐다. 앞서 조합은 2022년 4월 정비계획을 한차례 변경하면서 6984억원 수익이 확정됐다고 밝혔는데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조합의 사업 총 수익은 1조33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북아현3구역 조합은 조합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수익은)모두 조합 수익으로 환원되며 조합원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인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재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적률 상한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고시된 정비계획 내 용적률 산정 기준이 2007년 최초 정비계획의 순부담률 기준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현 시점의 사업 조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재검토 결과 최소 20% 이상 용적률 완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안건은 조합원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통과된다. 조합은 안건이 승인될 경우 관리처분계획 인가 준비 병행, 서울시의 통합심의 제도 등을 통해 일정 지연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의 2024년까지 총 사업비는 약 3조3600억원 규모다. 2011년 최초 사업시행 인가 당시에는 8207억원이었지만 정비계획 변경으로 인한 가구수 증가, 사업 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 및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는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는 정비계획 변경 안건 역시 이 같은 조합의 사업비 인상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된다.
북아현3구역은 약 27만㎡ 용지에 지하 6층~지상 32층 47개동, 총 47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변경)동의의건 외에도 운영비·사업비 변경 예산(안) 의결 및 사용승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등 모두 12개 안건이 다뤄진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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