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략산업·딥테크 기업 육성
지자체 산하 기관에 출자되는 첫 사례
최대 규모의 출자로 지역 상생 앞장
하나은행장 “하나의 진심으로 결정”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 1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스타트업 혁신 성장 지원 및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3자 협약으로 대전지역 기술 기반 창업 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가장 먼저 최초 모펀드 결성 목표 금액인 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인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대전투자금융의 제1호 펀드인 대전 D-도약펀드 조성에 하나은행이 금융권 첫 번째로 함께 함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하나은행의 이번 펀드 출자가 대전광역시에 본사를 둔 많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지금처럼 지역 상생을 실천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지역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지난 1968년 시작됐다. 1998년 충청은행은 하나은행에 흡수합병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출자가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대전시와의 60여년의 인연을 바탕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실천하며 대전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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