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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있기 힘들어 해"..바이든 조롱하던 트럼프 '슬리피 돈' 됐나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4 09:15

수정 2025.05.14 09: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공개 행사에서 꾸벅 조는 모습을 캡쳐해 만든 이미지. 출처=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공개 행사에서 꾸벅 조는 모습을 캡쳐해 만든 이미지. 출처=엑스(X)

[파이낸셜뉴스] 올해 7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가운데 공식 행사장에서 꾸벅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의자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생중계된 화면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 고개를 꼿꼿하게 치켜든 채 눈을 감고 있다가 잠에서 깬 듯 번쩍 뜨고, 다시 감은 채 몇 초 동안 가만히 있기를 반복했다. 눈을 감고 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말을 걸자 돌연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한 뒤 다시 눈을 감기도 했다.

엑스(X) 등 SNS에서는 해당 장면을 캡쳐한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되며 온갖 ‘밈’과 조롱이 쏟아졌다.



한 미국 언론인은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눈을 뜨고 있기를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간은 워싱턴DC보다 7시간 빠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푸른색 정장을 입고 참석해 논란을 빚었는데, 여기서도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나이 공격’을 한 것을 꺼내들어 ‘슬리피 돈’(sleepy Don·졸린 도널드)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자신보다 불과 3년 7개월 일찍 태어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체력과 인지 능력을 공격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서 꾸벅 조는 모습을 놓고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다음 달 79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