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시 공원과 소속 서상진 실무관(55)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팔씨름대회에 출전해 마스터(40대)와 그랜드마스터(50대) 70㎏급 오른팔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9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서 실무관은 대한팔씨름연맹(KAF) 소속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서 실무관은 마스터 오른팔 1위, 왼팔 2위, 그랜드마스터 오른팔 1위, 왼팔 2위를 기록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서 실무관은 과거 MBC 신인왕전 3위에 오른 복싱 선수 출신이다.
2009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미국, 폴란드, 헝가리, 중국, 인도, 불가리아 등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왔다. 2018년 카자흐스탄 아시아대회에서는 마스터 70㎏급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직접 만든 운동기구로 시청 헬스장에서 훈련해오던 서 실무관은 오는 9월 열릴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 실무관은 "9월 불가리아 세계대회에서는 체급을 65㎏급으로 낮춰 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팔씨름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종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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