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매출 크게 늘어난 디알텍 "2분기 이후 흑자 기대"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5 08:07

수정 2025.05.15 08:07

관련종목▶

1분기 매출 전년比 47%↑ 254억
손실 46억→35억 "수익성 개선"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 마무리
올해 C-arm·치과용 디텍터 등 고성장
"2분기 이후 흑자, 연간 흑자 예상"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디알텍 제공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디알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에 주력하는 디알텍이 올해 1·4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액 증가를 일궜다. 추가적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오는 2·4분기 이후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디알텍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늘어난 254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6억원에서 35억원으로 줄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술용 시스템(C-arm)과 유방암 진단시스템(맘모그래피 엑스레이), 치과용 디텍터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4분기부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다"며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수술용 시스템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디텍터 △산업용 디텍터 등에 주력한다. 특히 수술용 시스템은 방사선 피폭량이 해외 경쟁사 대비 5분의 1 수준이면서도 왜곡 없는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 제공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다.

또한 산업용 디텍터는 업계 최초로 구부려지는 '벤더블' 방식을 구현하며 주목을 받는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는 세계 1위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다.

디알텍은 올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까지 일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 공장과 함께 중국 공장 증설 투자를 마무리한 뒤 올해 초부터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이 종전보다 1.5배 정도 늘어났다.

디알텍은 국내 공장을 진단시스템과 함께 고사양 디텍터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공장은 보급형 디텍터 제조에 특화할 방침이다. 생산 거점 외에 미국 법인을 종전 오하이오에서 조지아 애틀랜타로 이전하는 한편,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 역시 확장 이전하는 등 글로벌 거점 재편도 단행했다.

특히 디알텍은 올해 수술용 시스템, 치과용 디텍터 판매량이 전년보다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방암 진단시스템 역시 올해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최근 치과용 모바일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영상진단 솔루션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와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에 따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오는 2·4분기 이후부터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