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의 지도 하에 NSC는 외부 기관들과 효율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대폭 간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루비오 장관이 새롭게 겸임하게 된 국가안보보좌관 직책을 통해 NSC의 규모를 줄이고 운영 방식을 크게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비오는 NSC의 인력 규모를 기존 150명 수준에서 50~6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인원들은 해고되는 것은 아니며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타 기관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운영 체계 또한 정책을 제안하는 참모 조직 방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하는 상명하달식 '톱 다운(top-down)' 구조로 재편한다.
NSC는 백악관이 외교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각 부처 간 정책 과정을 조율하는 기관이다. 현재 NSC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력이 특정 국가안보 이슈나 지역을 맡아 다루고 있다. 앞으로는 각 부처가 독자적으로 NSC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조율이 필요할 경우 해당 부처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NSC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약 20명에서 시작해 1991년 40명, 2000년 100명, 2010년에는 370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몸집이 비대해지자 의회는 2016년 공화당의 주도로 NSC 내 정책 담당 인력을 200명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앞서 NSC를 이끌던 마이크 왈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되며 사실상 좌천됐다. 그는 최근 '시그널 게이트'에 연루된 것에 이어 미국의 극우 논객 로라 루머에 의해 '충성심이 부족한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으로 낙인찍히며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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