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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왕 아니다…윤석열, 지배자 착각에 빠져"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5 13:25

수정 2025.05.15 13: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구장 북문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구장 북문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광양=성석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며 “지배자인 줄 착각한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고양이한테 부뚜막 맡긴 꼴”이라며 “버르장머리 고쳐놔야 한다”고도 말했다.

15일 전남 광양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는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머슴, 심부름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헌법은 대의민주주의이고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일을 수행하는 대리인일 뿐”이라며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마치 대통령이 지배자인 것처럼 행동했다. 높은 의자에 앉았다고 자신이 국민 위에 있다고 착각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 착각의 전형이 윤모 전 대통령”이라며 “계엄령을 시도한 것도 영구집권, 영구군사정권을 꿈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을 억누르려 한 것”이라며 “그건 군사반란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공직자들이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도록 국민이 주권자임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며 “시험 잘 봤다고, 선거 이겼다고 지배자가 되는 게 아니다.
권력의 1순위는 언제나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릇없는 공직자들은 반드시 응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처럼 자기 위치를 망각한 사람은 더 이상 권력의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국민이 머슴을 뽑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여러분의 훈련된 일꾼 이재명이 충직하게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