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 포괄적전략적동반자 관계 격상에 따른 실질적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전략적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15일 베트남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동기 외교통상부 아세안·동남아국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상임 차관과 한-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이행 방안과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동기 국장이 한국-메콩 고위급 회의(MKC)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계기에 이루어졌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함께 한-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현을 위한 행동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관계, 특히 한국-메콩 협력 체제 강화를 위해 베트남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민 부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상 중요하게 여기며 앞으로도 함께 동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메콩 협력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2025년에도 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응우옌 차관은 지난 4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베트남 방문 당시 양측이 합의한 협력 사항들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외교부 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한-메콩 협력 고위급 회의는 2011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회의로, 한국과 메콩 강 유역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간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 지역 연결성, 아세안 공동체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회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 외교부와 베트남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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