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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인사 장성급부터 적체 장기화 "작전 태세 악영향 등 우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5 15:26

수정 2025.05.15 21:35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군 장성급 지휘관 재임기간 현황' 자료 공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지난 3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지난 3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6·3 대선을 이유로 군 장성 인사가 중단되면서 지휘관의 재임 기간이 길어져 우리 군의 경계태세와 작전준비태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와 조속한 인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15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성급 지휘관 재임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 5군단장과 7공수여단장은 2022년 12월 취임 후 29개월째 부대를 지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년간 해당 부대 사단장들의 평균 재임 기간, 22~23개월 수준에 비해 7~11개월을 넘긴 것이다. 이 같은 원인은 12·3 비상계엄 후 국방부 장관·육군참모총장·수도방위사령관·특수전사령관·국군방첩사령관·국군정보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직무대행 및 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여기에 통상 매년 4월쯤 실시하는 상반기 장성 인사가 올해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지 않고 밀렸기 때문이다.

육군 2포병여단(17개월·이하 재임기간)과 해군 군수사령관(18개월), 공군 작전사령관(18개월)도 전임자들 평균보다 2∼6개월 재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6·3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차기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취임한 이후에야 장성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장성급 지휘관들의 재임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 의원은 장성급 지휘관 재임 장기화 부작용으로 △조직 침체 △지시·명령 체계 경직 △후배 장교들 동기 저하 등을 꼽았다.

유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군 지휘부의 공백과 최전방 작전부대의 지휘관 재임 장기화는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작전 준비 태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진급 시기를 맞은 후배 장교들의 진급 및 차기 보직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어 개인 발전보다 현상 유지에 만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 이후) 새 국방부 장관을 곧바로 임명하고, 적체된 장성 인사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