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열린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에 총 8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방문객은 135% 넘게 늘었으며, 일평균 기준으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에 총 82만6180명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17만8495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21.6%를 차지했다.
축제 기간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2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다.
방한 관광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잡아 끈 행사는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 공연인 '서울원더쇼'다. 관람객의 41%가 외국인이었을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12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중국, 베트남, 대만 등 해외 여행사와 협업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했다.
축제 구성 역시 관람형이 아닌 '참여·체험형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축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3 빅쇼', 도심 공간을 새롭게 구성한 '3 테마공간' 등 K-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외 언론도 '서울스프링페스타'를 글로벌 축제로 소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지난 7일 "도시 문화와 창의성, 공동체 정신을 세계에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한국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보도했다. 몽골 언론도 지난 8일 "계절 축제를 넘어 도시의 에너지와 국제적 감각, 대담한 예술적 비전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드러냈다"라고 평가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세계인을 서울로 초대해 매력적인 문화를 함께 즐기고 나누며 '펀시티 서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봄이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글로벌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서울의 맛과 멋, 흥을 가득 담은 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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