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美 통화절상 요구 경계심에 "숨고르기" [fn마감시황]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5 16:49

수정 2025.05.15 16:49

미국측 통화절상 요구 경계심리 작용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에 기관 차익실현 매도세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0.57)보다 19.21포인트(0.73%) 하락한 2621.3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9.05)보다 5.82포인트(0.79%) 떨어진 733.23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제공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0.57)보다 19.21포인트(0.73%) 하락한 2621.36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9.05)보다 5.82포인트(0.79%) 떨어진 733.23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 국채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성 우려 속 코스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내린 2621.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2634.50에 출발한 뒤 오전 동안 외국인 및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으나, 차익실현 목적의 기관 매도에 전 거래일 대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1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2, 20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0.11%), 삼성전자(-0.17%), LG화학(-0.25%) 등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43%), LG에너지솔루션(-1.91%), 삼성SDI(-1.68%), 네이버(-0.94%), 카카오(-0.79%), 삼성바이오(-0.50%)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66%), 전기/가스(1.36%) 등이 강세였다. 한편 건설(-2.09%), 섬유/의류 (-1.63%), 보험(-1.62%), 종이/목재(-1.55%), 증권(-1.27%), 금융(-1.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733.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이 14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7억원,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 5일 한미 양국이 환율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날(14일) 전해지면서, 이날(15일) 시장에서는 미국이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역흑자 국가을 상대로 통화절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며 "미중 무역합의로 관세 불확실성은 다소 진정됐으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환율 불확실성까지 새롭게 대두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산업생산, 필라델피아 연준경기전망 등의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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