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홍콩 H지수 ELS 배상 관련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111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08억원)보다 174.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4분기에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1775억 원)보다 23.0% 줄었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으로 전년 동기(3216억원)보다 143억원(4.5%) 감소했다. 비이자이익도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하락과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990억 원)보다 110억 원(11.1%)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2282억 원)보다 22억원(1.0%)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동기(150억 원)보다 177억 원(118.0%) 증가한 3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티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한 결과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8409억원)보다 7조4773억원 증가한 93조3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인한 결과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로 전년 동기 대비 0.32%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3%로 전년 동기보다 5.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4%p 상승한 211.24%를 기록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하락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08%, 15.90%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선진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이의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에 자산관리 고객을 위한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를 연다.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운용사 및 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중을 확대한 수익률 다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0여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국내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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