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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이익 증가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58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5.4% 웃돌았다"며 "이는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손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IB 관련 손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3.5% 증가했다.
트레이딩 손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4%, 1.3% 증가했는데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및 발행어음 운용 수익이 증가한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한국투자신탁운용 및 밸류운용으로부터 수취한 배당금 2400억원과 올해 1분기 한국투자신탁운용 배당금 45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 충당금은 180억원 환입이 있었지만, 저축은행 및 캐피탈에서는 각각 500억원, 150억원 추가 적립됐다.
종합투자계좌(IMA) 기대감도 유효하다.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발행어음 잔고는 17조6000억원으로, 별도 자본 대비 176.7% 수준이다. 발행어음 한도는 자본의 200%이기 때문에 추가 조달 여력은 남은 상황이다.
우 연구원은 "1분기 마진은 180bp 수준이며, 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비용 감소로 마진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진 개선 10bp 당 세전이익은 176억원 증가가 예상되며, 잔고 증가에 따른 영향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IMA 승인 역시 수익 증가 요인이며 한도는 발행어음 합산 300%이기 때문에 IMA 조달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라며 "보수적으로 마진을 100bp 가정 시 1000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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