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에너지 소재 부문의 주요 투자재원이 확보되고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일정 수준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연구원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주요 요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증이 이행될 시 회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안정적' 수준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이번 유증 효과를 반영할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부채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39.0%에서 105.0%, 차입금 의존도는 46.1%에서 40.6%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된다.
한편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신주발행 구조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 및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최대주주(59.7%)인 포스코홀딩스는 약 5256억원(예정 발행가액 기준)을 출자할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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