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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협상... 결국 정상들 빠진채 3년만에 재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16 11:01

수정 2025.05.16 11:01

푸틴 러 대통령 불참 확정으로 젤렌스키도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국 정상들이 빠진채 평화 협상을 16일(현지시간) 3년만에 재개한다.

AP통신 등 외신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예정된 협상에는 루스템 우메로프가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결정권이 없는” 러시아 관리들간 회동이 될 것이라며 두나라 정상들의 대면 불발로 돌파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와 직접 협상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에 끝내 참석하지 않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의 이스탄불 여행 일정이 없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저위급 협상 대표들을 보낼 예정이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분명히 참석할 것이라며 전쟁 중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신 푸틴 대통령이 불참함에 따라 자신은 이스탄불로 직접 가지 않고 협상단만 보낼 것이라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협상단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표들을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성명에서 이번 직접 협상 목적에 대해 분쟁의 근원을 제거해 장기적인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일 오전에 우크라이나 대표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안탈리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이스탄불로 이동해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미국 대표들이 러시아 대표들을 만날 것이며 우크라이나 대표들도 합류하길 기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돌파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도 공군1호기에서 “푸틴과 내가 함께 만나지 않는한 아무것도 발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