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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지난 16일 1·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기자들에게 "모든 모델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그중 20종은 내연기관(ICE) 기반의 가솔린 또는 디젤 차량, 나머지 6종은 전기차(EV)로 구성된다"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또한 “신차에는 현재 개발 중인 완전히 새로운 엔진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인도 시장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3대 중 2대가 SUV라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김 부사장의 발표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지난 12년간 최저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이에 현대차 본사가 나서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실사단을 인도로 파견해 원인 파악과 반등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인도차 시장에 고전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대표 SUV 모델인 '크레타(Creta)'는 최근 두 달 연속 인도 내 월간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3월과 4월, 크레타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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