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정부와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를 위한 2개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 고원을 보유한 타지키스탄은 국토의 93%가 산지여서 농지가 제한적인 데다 농업 구조 또한 목화 등 일부 특정 작물에 편중돼 있다. 겨울철에 고산지역에 내린 눈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설량, 강설 주기, 폭설 및 건조 기간의 변화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코이카는 5년간 1천850만 달러(약 257억원)를 투입해 농업용수 관개 시설 관리와 원예농업 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우선 1천50만 달러를 투입해 양수장, 양수 시설, 관개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대화하면 수도 두샨베 남쪽의 대표적 농업지역인 루다키 주민 3만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농민 스스로 관개수로 준설과 유지보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크레인, 불도저, 덤프트럭 등의 기자재도 지원한다.
지난 16일 두샨베 소재 토지개간관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홍석화 코이카 이사는 "코이카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타지키스탄 소규모 농가의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브랏조다 자파르벡 타지키스탄 관개청장은 "코이카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수자원 관리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코이카는 두샨베 서쪽의 수도권 도시인 히소르 지역에 800만 달러를 투입, '시설 원예농업 현대화 기반 구축 사업'에도 나선다. 한국의 온실 기술을 전파하는 사업으로 3천명의 농가가 혜택을 보게 된다.
코이카는 두 가지 사업을 통해 루다키와 히소르 지역에서 농업 시설 개선, 생산성 향상 및 생산품 판로 개척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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