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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다" '미나리 삼겹살' 일본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0 17:06

수정 2025.05.20 17:16

"미나리 상쾌한 향과 맛, 삼겹살 풍미 돋보이게 해준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나리 삼겹살’. 사진=TBS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나리 삼겹살’. 사진=TBS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전통 식재료인 미나리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나리 삼겹살’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TBS의 TV프로그램 ‘히루오비’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일본에서 미나리 삼겹살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나리 출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도쿄 최대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은 한국의 미나리 요리를 맛보기 위한 일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미나리 삼겹살을 제공하는 식당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우리 가게 손님 중 90%가 미나리 찌개를 주문하는데 이를 맛본 손님 중 90%는 다시 식당에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미나리 전, 미나리 갈비탕, 미나리 삼겹살 등 미나리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본인 시식단은 미나리 삼겹살을 맛본 후 “미나리의 상쾌한 향과 맛이 삼겹살의 풍미를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본 내 미나리 도매가격은 최근 5년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미나리 출하액은 4억8000만엔(약 46억2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미나리 삼겹살을 처음 먹어봤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삼겹살 중 제일 맛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