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배우 예지원(52)이 90세 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일상을 처음 공개한다.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예능물 '솔로라서'에서 예지원이 어머니와 더부살이하는 유쾌한 하루가 펼쳐진다.
예지원은 아침에 일어나 케일사과주스를 만든다. 곧 예지원의 어머니가 나타나 "난 바게트나 먹어야겠다"며 따로 아침 식사를 차린다.
예지원은 어머니에게 "계란프라이 드시겠냐"고 물어보지만, "난 계란은 싫다"는 어머니의 확고한 취향에 "그럼 엄마는 엄마 식대로, 난 내 식대로 차려서 먹자"며 쿨한 반응을 보인다.
각자 만든 아침밥으로 식사하던 중, 예지원은 "지금 부엌이 예쁘긴 한데 여기에 석고를 좀 발라서 유럽식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어머니는 곧장 "시끄러! 네 집이나 그렇게 해"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하지만 예지원은 "하루면 되는데"라며 계속 어머니를 설득한다. 결국 어머니는 "내가 다른 사람은 다 이겨도 너한테는 이기질 못한다. 아주 집요하다"며 다급히 자리를 뜬다.
그러면서 "제발 옷방 정리 좀 해라. 믿고 나가겠다"고 신신당부한다.
투덕투덕하는 두 모녀의 대화를 지켜보던 배우 박은혜는 "(함께 있는 시간이) 어머니와는 30분, 남편과는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긴다. 이어 연세에 비해 너무 건강한 예지원 어머니의 모습에 "어머니가 70세도 안 되어 보이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어머니가 외출하자, 예지원은 옷방 정리 대신 어디론가 전화한 후 외출에 나선다. 친한 남자 후배 2명을 불러서 차를 타고 이동한다.
예지원은 "최근에 영화를 찍었는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2일을 머물렀다. 그때 제 남편 역을 맡은 영국인인 해리, 20년 전의 김민종 배우 역할을 맡은 유정하 씨와 많이 친해졌다"며 "이탈리아에서도 물류창고에 있는 제 짐들을 얘기하며 고민을 털어놨더니, 언제든 도와주겠고 해서 오늘 지원군으로 불렀다"고 상황을 설명한다.
세 사람은 물류창고에 도착해 예지원의 짐을 모두 꺼낸다. 이어 짐을 차에 실어 집으로 돌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옷방 정리를 마친 세 사람은 예지원이 손수 차린 보양식을 먹는다.
이때 해리가 예지원에게 "혹시 누나 집에 남자가 온 게 저희가 처음이냐"고 묻는다. "누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시니까 연하를 만나시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 "한국인만 만나실 거냐"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이에 MC 신동엽은 "예지원이 철벽을 치는데도 해리가 적극적으로, 슬쩍슬쩍 들어오는 것 같다"며 해리가 보낸 신호를 분석한다. 박은혜도 "만약 해리가 대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호기심을 드러낸다.
이에 예지원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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