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이재명' 재기 발판 계양구 방문…지지세 다지며 필승 각오
보수 결집 우려 등에 '예상득표율·낙승' 언급 금지…정권 심판론 강조
이재명, 지역구 인천 유세…민주, '대선낙관' 경계감 고조'정치인 이재명' 재기 발판 계양구 방문…지지세 다지며 필승 각오
보수 결집 우려 등에 '예상득표율·낙승' 언급 금지…정권 심판론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인천을 찾아 사흘째 수도권 공략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서구를 차례로 방문한 뒤 저녁에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인천은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 됐다는 점에서 이 후보에게 각별한 곳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뒤, 3개월 후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원내에 입성한 이 후보는 당 대표에 올랐고 당내 경선을 통해 대선 재도전 티켓을 따냈다.
이 후보는 계양 방문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대선 출정 보고를 할 예정이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오늘 계양구민들께서 정치인 이재명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돼 주민의 성원·지지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공항과 항만이 있는 글로벌 관문 도시 인천이 물류와 바이오산업으로 세계를 주도한다는 경제 강국 전략 등을 제시해 표심 호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는 서울(19일)과 경기 북부(20일)에 이어 이날 인천까지 사흘 연속 수도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중반부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하며 남은 후반 레이스를 위한 신발끈을 조이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22일에는 제주도를 방문하고, 23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내에는 '대선 낙관' 경계감도 강해지고 있다.
최근 이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언행 실수 등 판세를 뒤집을 만한 변수를 없애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 "중앙이나 수도권에서 '압도적 승리' 얘기를 하면 영남 쪽에서는 큰일 났다고 한다"며 "우리가 이겼다고 방심하는 순간 그 선거는 지기 시작한다는 게 지금까지 선거의 철칙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YTN 라디오에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여론조사가 어떠하니까 어떻게 결론 날 거라는 예측 자체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선거 캠프 구성원들에게 예상 득표율과 낙승·압승 언급 금지 등 낙관론 경계령을 내렸다
섣부른 낙관론은 투표율 하락을 낳고 오만함은 보수 역결집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한 조치다.
김경수 위원장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에 대한 추세가 좋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현장 민심은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박빙"이라며 "국민의힘에 실망해 투표를 안 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막판에 작은 계기가 생겨도 (보수 성향 유권자는) 바로 결집해 버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반명(반이재명) 연대'를 기치로 보수 결집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내란 심판을 위한 정권 교체'를 부각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내란·극우 세력이 총결집하고 있다"며 "내란으로 성나고 피로해진 민심은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려는 수작일 뿐이라는 것을 국민은 이미 간파하고 계신다. 우리는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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